건강을 해치는 식사 후 습관들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주의하지만 정작, 식사 후에 무심코 하는 습관들이 우리의 건강을 해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식사 후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들을 설명해 드립니다.

식사 후 바로 과일 먹어도 괜찮을까?

식사 후 바로 과일을 먹으면 안 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과일은 소화 시간이 짧은데, 다른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 과일을 먹으면 과일이 빨리 소화가 되지 않고 그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 복부팽만감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소화 과정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토할 때 먹은 순서의 역순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먹은 음식은 2~3시간 정도 위에 머물면서 움직입니다. 따라서 과일을 먼저 먹고 밥을 먹든, 밥을 먹고 과일을 먹든 위에서 머무는 시간은 거의 비슷합니다.

 

또한, 과일은 산미가 있어서 소화를 돕는 작용도 합니다. 신맛은 입 안을 개운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따라서 식후에 과일을 먹는 것은 일반적입니다. 단, 위가 안 좋은 사람은 위에서 부패 현상 또는 발효 현상이 일어나서 복부팽만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위가 약하다면 과일은 따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 커피나 탄산음료가 역류성 식도염에 영향을 주나요?

식사 후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위의 괄약근이 약해져 역류성 식도염이 생긴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위산의 역류는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이 약해지거나 위가 팽창했을 때 발생합니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위의 괄약근을 약화시키지 않습니다. 실제로 커피나 탄산음료를 마시고 물구나무서기를 해도 토하지 않습니다.

 

콜라, 칼슘 흡수 방해

콜라에는 톡 쏘는 맛을 내는 원료로 인산이 들어갑니다.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칼슘이 들어 있는 유제품, 우유, 멸치 등을 먹을 때는 콜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차, 철분 흡수 방해

홍차에 들어 있는 탄닌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탄닌은 떫은맛으로, 대부분의 차에 모두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철분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라면 홍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탄닌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후 무리한 운동과 목욕은 피하세요!

식사 후에는 혈액이 위로 몰려 소화가 잘 되도록 합니다. 이때 무리한 운동이나 격한 움직임은 혈액을 온몸으로 분산시켜 소화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밥 먹고 나서 격하게 뛰거나하면 배가 아프고, 이때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됩니다. 활성산소는 노화와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이기 때문에, 식후 무리한 운동은 활성산소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할 때도 혈관이 확장되어 혈액순환이 빨라지면서 위에 몰려 있던 혈액이 분산됩니다. 식후 무리한 운동과 마찬가지로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혈당과 혈압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조심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는 장시간 목욕 주의

당뇨 환자는 뜨거운 물로 목욕할 때 긴 시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체온이 올라가면 열충격단백질이 생성되고, 열충격단백질 지수가 높아지면 인슐린 분비가 촉진됩니다. 이렇게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져 저혈당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밥 먹고 배가 나올 때 허리띠 풀어도 괜찮을까?

과식을 하면 배가 나와서 허리띠를 풀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과식하면 배가 빵빵해져서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에 허리띠를 갑자기 풀면 위에 몰려 있던 장기들이 갑자기 밑으로 내려와 특정한 부위 한쪽으로만 몰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띠를 풀더라도 천천히, 가볍게 풀어야 합니다.

 

또한, 배가 빵빵해지기 전에 미리 허리띠를 조금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배가 빵빵해져도 허리띠가 너무 꽉 조이지 않아서 장기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밥 먹자마자 잠들어도 될까요?

점심 식사 후에는 졸음이 와서 잠을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혈액이 위쪽으로 몰리기 때문에 졸음이 오는 것입니다. 10분 내외로 살짝 자는 것은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2시간 넘게 잠을 자면 오히려 소화에 방해가 됩니다. 이는 눈이 떠 있을 때 위산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위산은 음식을 분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눈을 뜨고 활동을 하면 위산 분비가 활발해져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잠을 자면 위산 분비가 줄어들어 음식이 소화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점심 식사 후에는 졸음이 와도 10분 내외로 잠시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들

토마토와 설탕

◦ 설탕은 비타민 B1, C를 파괴합니다.

◦ 따라서 토마토와 설탕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금치와 두부

◦ 시금치의 옥살산과 두부의 칼슘이 결합하여 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시금치와 두부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또한 땅콩에도 인산기가 들어 있으므로, 땅콩과 칼슘이 많은 식품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장어와 복숭아

◦ 복숭아의 유기산이 장어 지방의 소화를 방해합니다.

◦ 따라서 장어와 복숭아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어패류와 옥수수

◦ 어패류는 산란기 때 독이 있습니다.

◦ 또한 여름에는 유해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 따라서 어패류와 옥수수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이와 무

◦ 오이에 들어 있는 아스코르비나아제는 비타민 C를 파괴합니다.

◦ 따라서 오이와 무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오이 외에도 당근, 가지 등에도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으므로, 식초를 넣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미역과 파

◦ 미역의 알긴산은 식이섬유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 그러나 파의 알칼리성 성분이 알긴산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 따라서 미역과 파는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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