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동차 상식 8가지

올바른 자동차 유지 관리는 차량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고 도로에서의 안전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운전습관을 개선하면 연비를 향상시키고 차량의 안전 운행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운전자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자동차에 관한 상식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잘못된 자동차 상식 8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내리막길에서 기어를 중립으로 놓거나 시동을 끄면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이러한 생각은 과거 카브레타 엔진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MPI 엔진부터는 일정 회전수를 넘으면 연료 분사가 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으므로, 액셀을 밟지 않으면 연료 공급은 중단됩니다.

내리막길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비 절약을 원한다면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것보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 항상 핸드브레이크를 걸어 놓는 것이 안전하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일반적인 자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기어를 주차모드(P)로 바꾸면 핸드브레이크를 건 것과 같아서 추가적으로 브레이크를 채울 필요가 없습니다. 실제로 겨울철에는 브레이크 드럼과 패드가 얼어붙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탈길에서는 자동변속기 차량이라도 핸드브레이크를 채우는 것이 안전하며, 바퀴 방향을 길가나 벽쪽으로 돌려 놓으면 기어가 풀리더라도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에어컨을 약하게 켜야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차량 에어컨은 초기에 강하게 켜서 차 내부 온도를 신속하게 낮추는 편이 연료 소비를 10%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연료를 아낀답시고 창문을 열고 운행할 경우엔 오히려 공기 저항 때문에 연료 소모가 5% 정도 증가합니다. 운행 시작 후 약 2분이 지나서 시속 40km 정도로 엔진을 예열한 후 에어컨을 키면 가장 효율적입니다.

 

4. 새 차에 코팅 광택을 하면 도장이 더 오래 유지된다.

코팅 광택은 도장 표면을 미세하게 깎아내는 작업이므로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차량 구입 후 1년 정도 지나서 세차를 해도 여전히 도장 표면에 먼지나 얼룩 등이 남아 있다면 이때 코팅광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새 차량 구입 직후에는 세차 후 왁스를 발라주는게 도장 면을 더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5. 겨울철에는 엔진 공회전을 길게 해야 한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겨울철에 최소한 10분의 공회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들은 바로 출발해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차량 매뉴얼의 방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엔 공회전을 2분 이상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엔진 외부 부품들의 마모가 우려되며, 더구나 가속 페달을 밟아 워밍업 속도를 올리려 하면 엔진에 큰 부담을 줍니다. 따라서 지하 주차장 등 기온이 5°C 이상인 장소에서 약간의 대기 시간만 갖고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머플러에서 물이 새면 엔진냉각수가 새는 것이다.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머플러에서 나오는 물은 자동차의 ECU 시스템에 의해 제어되는 배기가스 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는 연료 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화수소가 산소와 결합하여 생기는 물입니다. 이런 현상은 매우 정상적이며, 여름철이나 엔진이 가열될 때에는 이 물분자들이 증발하여 연기 형태로, 겨울철에는 액체 형태로 나오는 것입니다.

 

7. 신차 구입 후에는 고속 주행을 통해 엔진을 길들여야 한다

이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신차의 경우, 실린더와 트랜스미션 등의 부분에 작은 입자들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초기 1,000km 동안은 고속주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차의 부품들은 서로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는 위치를 찾아가며 조정되므로 부드럽게 운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출고 후 처음 1,000km 동안은 급제동 및 급 가속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최소 5,000km까지는 매우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합니다.

 

8. 광폭 타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광폭 타이어는 코너링과 제동력 등에서 성능을 향상시키지만, 빗길에서는 물에 의해 발생하는 수막현상으로 인해 오히려 성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광폭 타이어는 지면 접촉 면적이 넓어 연료 소비가 증가하며, 타이어 폭은 넓으나 두께가 얇아 방지턱이나 장애물을 넘을때 차량 하부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있습니다. 광폭 타이어의 장점은 핸들 조작 시 반응성이 좋고 빠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산악자전거와 사이클 자전거 바퀴 사이의 차별화된 특성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 신청하면 30만원 받아요

 

운전면허 벌점 조회 방법 5가지